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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스포주의] 인생 역대급 논쟁!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 '애비'의 등장과 모두가 충격받은 엘리의 선택, 모든 스토리와 숨겨진 진실!

인생 역대급 논쟁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 조엘의 죽음과 엘리-애비의 광기 어린 복수극, 게임하는 고래_Vinz가 모든 스포를 파헤칩니다. 놓치면 후회!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의 충격적인 엔딩 이후 5년. 조엘과 엘리는 재건된 공동체 '잭슨'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편 엔딩의 '그 거짓말'은 결국 끔찍한 비극의 씨앗이 되어 돌아왔죠. 복수심에 불타는 '애비'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고, '엘리'의 손에는 오직 복수의 칼날만이 쥐어집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좀비 게임을 넘어, 사랑, 증오, 복수, 용서, 그리고 인간 본연의 가장 밑바닥까지 파고드는 처절한 스토리입니다.

게임하는 고래_Vinz가 직접 모든 결말과 논쟁의 중심을 꿰뚫어보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가 왜 이토록 극렬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는지, 그 모든 숨겨진 진실을 지금부터 파헤쳐 드립니다. 각오하세요, 이 글은 당신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할 지독한 스토리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게임 개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

게임 제목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 (The Last of Us Part II)
개발사너티독 (Naughty Dog)
출시일2020년 6월
장르액션 어드벤처, 생존 호러
주요 특징논란의 스토리 전개, 압도적인 그래픽과 연출, 극단적인 폭력성
메인 주인공엘리 윌리엄스 (Ellie Williams), 애비 앤더슨 (Abby Anderson)
주 배경잭슨 (Jackson), 시애틀 (Seattle)
핵심 키워드더 라스트 오브 어스, 엘리, 애비, 조엘, 복수, 용서, 스토리, 엔딩, 증오, 파이어플라이, WLF

평화 속의 균열: 조엘의 죽음과 복수의 시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는 1편 엔딩으로부터 5년 후, 잭슨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조엘과 엘리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조엘은 엘리에게 기타를 가르쳐주며 둘의 관계는 언뜻 회복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조엘이 파이어플라이 병원에서의 '거짓말'을 엘리에게 털어놓은 이후, 엘리는 조엘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끼며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을 맞이하게 됩니다. 엘리는 자신을 도구처럼, 인류의 희망처럼 여겼던 조엘의 이기적인 선택을 용납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균열 속으로 잔혹한 운명이 끼어듭니다. 조엘은 잭슨 근교를 순찰하던 중, 눈폭풍에 조난당한 이들을 구해주게 됩니다. 이들은 '애비'가 이끄는 전 워싱턴 해방 전선(WLF) 대원들이었죠. WLF는 시애틀을 장악한 거대한 군사 집단으로, 한때 파이어플라이 소속이었습니다. 안전가옥으로 함께 피신한 순간, 애비는 조엘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조엘을 끔찍하게 살해합니다.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내려쳐 산 채로 죽이는 잔혹한 모습은 엘리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애비가 조엘을 살해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녀는 바로 1편 엔딩에서 조엘이 파이어플라이 병원에서 살해했던 외과의사 '제리 앤더슨'의 딸이었습니다. 제리 앤더슨은 엘리의 뇌를 절개하여 치료제를 만들려던 의사였고, 애비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수년간 조엘을 추적해 온 것입니다. 조엘의 이기적인 '사랑'이 엘리를 살렸지만, 동시에 애비에게는 '가족'을 앗아간 비극이 되었고, 이는 Part II의 모든 복수극을 시작하는 최초의 동기가 됩니다.

제리 앤더슨의 죽음을 본 애비

조엘을 죽여 복수한 애비


시애틀의 피바람: 엘리의 복수 여정, 그리고 인간성의 파멸

조엘의 죽음을 목격한 엘리는 복수심에 미쳐버립니다. 그녀의 모든 삶의 목적은 애비를 찾아 살해하는 것으로 변모합니다. 애비와 WLF의 근거지인 시애틀로 향한 엘리는, 조엘의 복수를 위해 수많은 WLF 대원들과, 세라파이트(WLF와 대립하는 종교집단) 신자들을 가리지 않고 잔혹하게 살해합니다.

  • 동료들의 희생과 멀어지는 관계: 엘리의 복수 여정은 그녀의 주변 사람들을 파괴합니다. 그녀의 연인 '디나'는 임신한 몸으로도 엘리를 따라 시애틀로 향하고, 동료 '제시', '토미' 등은 엘리의 복수심에 휩쓸려 큰 위험에 처하거나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엘리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고, 디나를 포함한 모든 동료들과 멀어집니다. 그녀의 눈빛은 살기로 가득하며, 잔혹한 행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 잔혹한 폭력성: Part II는 전작보다 훨씬 높은 수위의 폭력성을 보여줍니다. 엘리가 적을 살해하는 방식은 물론, 엘리 자신이 겪는 신체적 고통과 상처, 그리고 시체 훼손 같은 묘사는 플레이어에게 깊은 불쾌감과 함께 '이 복수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엘리는 복수 과정에서 꿈에도 조엘의 죽음에 시달리는 PTSD 증상을 보이며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집니다.

시애틀의 또 다른 시선: 애비의 스토리와 예상치 못한 변화

게임 중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는 충격적인 연출을 감행합니다. 주인공이 '엘리'에서 '애비'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애비의 시점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그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녀를 움직이는 동기와 주변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는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혼란과 동시에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 애비의 과거와 고뇌: 애비의 스토리는 조엘이 죽인 그녀의 아버지 제리 앤더슨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녀에게 아버지는 인류를 구원하려 했던 영웅이었고, 조엘은 그 영웅을 잔인하게 살해한 악마였습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애비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무자비한 전사로 성장합니다. 그녀는 WLF의 '늑대'라는 별명처럼 잔혹하고 거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의외의 만남: 레브와 야라: 그러나 복수 이후에도 애비의 마음은 공허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WLF의 적대 세력인 종교집단 '세라파이트'의 남매인 '레브'와 '야라'를 만나게 됩니다. 특히 어린 레브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며 공동체로부터 도망쳐 나왔고, 애비는 레브와 야라를 돕기 위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이 과정에서 애비는 인간적인 유대감을 다시 느끼고, 자신이 증오했던 '적'에게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합니다. 그녀는 더 이상 복수심에 매몰된 채 타인을 죽이는 '괴물'이 아니라, 누군가를 보호하고 살리려는 '인간'으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 복수의 공허함: 애비는 엘리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복수가 가져다준 것이 공허함뿐임을 깨닫습니다. 레브와 야라를 만나면서 애비는 맹목적인 복수심 대신 '타인을 위한 희생'과 '공감'을 배우게 되고, 조엘을 죽인 것에 대한 내면의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피 묻은 결말: 끝없는 복수의 굴레, 그리고 한 줄기 빛

시애틀에서 엘리와 애비는 여러 차례 숙명의 대결을 펼치고,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엘리는 디나의 목숨을 잃을 뻔하고, 애비는 친구들과 동료들을 잃습니다. 첫 번째 최종 대결에서 애비는 엘리, 디나, 토미를 압도하지만, 오웬과의 약속(복수 이후의 삶)과 레브의 만류로 그들을 살려주고 떠납니다. 하지만 엘리는 복수심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한번 애비를 추격합니다.

  • 복수 끝의 공허함: 조엘의 환영에 시달리던 엘리는 결국 애비를 다시 추적합니다. 애비는 레브와 함께 '파이어플라이'의 잔당을 찾아 샌타바버라에 도착하지만, 식인 집단 '래틀러'에게 잡혀 고문당하고 노예로 전락해 쇠약해진 상태였습니다. 엘리는 거의 죽어가는 애비를 풀어주고, 마지막 힘을 다해 처절한 육탄전을 벌입니다. 엘리는 애비의 목을 졸라 죽이려는 순간, 과거 기타를 치는 조엘의 행복한 환영을 봅니다.
  • 엘리의 마지막 선택: 그리고 엘리는 애비의 목숨을 빼앗는 대신, 그녀를 살려주고 놓아줍니다. 이는 복수의 끝이 복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엘리의 마지막 선택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파괴해 온 증오의 사슬을 끊어낸 것이죠.
  • 상실과 재생: 엘리는 잭슨으로 돌아오지만, 사랑하는 디나와 아들 제이제이는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기타를 잡은 그녀는 더 이상 조엘이 가르쳐준 코드를 연주할 수 없습니다. 손가락이 잘려나가 불구가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잃은 엘리는 조엘의 기타를 남겨둔 채 홀로 길을 떠납니다. 이 결말은 엘리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든 것을 잃었지만, 최소한 '복수심'이라는 지옥에서는 벗어났음을 보여줍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의 엔딩은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 폭력의 사이클을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엘의 이기적인 사랑이 애비의 복수를 불렀고, 엘리의 맹목적인 복수는 결국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삶을 파괴했습니다. 누구도 승리자가 될 수 없는, 모두가 상실감만을 안고 떠나는 이 스토리는 플레이어에게 복수와 용서, 그리고 인간 본연의 모순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희망인가, 절망인가: Part II가 남긴 논쟁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는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감정적 충격을 선사하며, 복수의 허무함과 폭력의 파괴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조엘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전개부터 엘리와 애비의 극적인 시점 교차,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잔혹한 살육은 이 게임을 단순히 '재미있는' 것을 넘어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만들었습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애비 스토리라인의 비중은, 오히려 '복수심에 불타는 엘리'와 '복수를 끝내고 치유받으려는 애비'라는 대조적인 인물을 통해 증오의 순환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I는 인류를 구원하려 했던 조엘의 선택이 초래한 '인간'들 간의 가장 참혹한 전쟁을 그린 스토리입니다. 감염자보다 더 무서운 것은 결국 메말라버린 인간의 감정과 끝없는 복수심이라는 것을 보여주죠. 과연 인간은 이 증오의 사슬을 끊고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시리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쉽게 잊히지 않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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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의 '그 선택'이 Part II의 비극을 어떻게 잉태했는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I의 충격적인 스토리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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